포드 머스탱 시승기, 감성과 성능 모두 잡았다

직접 체험한 머스탱 시승기, 가속 성능부터 소음, 주행감까지 리얼하게 정리했습니다.

포드 머스탱은 그 이름만으로도 감성을 자극하는 차량입니다. 실제로 시동을 걸고 도로 위에 올랐을 때의 엔진 사운드와 진동, 스티어링 감각은 여느 차량과는 완전히 다른 경험을 선사합니다. 이번 머스탱 시승기는 2025년형 머스탱 GT 5.0 V8 쿠페 모델을 기준으로 정리했습니다.

우선 시동을 거는 순간, 머슬카 특유의 우렁찬 배기음이 공간을 가득 채웁니다. 특히 액티브 배기 시스템이 장착된 GT 모델은 저속에서도 풍부한 사운드를 들려주며, 고속에서는 더욱 강력한 음색을 만들어냅니다.

출발 시 가속 응답성은 민첩하면서도 묵직한 느낌이 들고, 페달을 밟을수록 몸이 시트에 눌리는 듯한 강력한 토크감이 느껴집니다. 480마력의 출력은 단순한 숫자를 넘어, 실제 주행에서 매 순간 존재감을 드러냅니다.

핸들링은 생각보다 안정적이며, 고속 주행 시 차체의 흔들림이 적고 노면을 꽉 잡고 달리는 듯한 느낌이 있습니다. 코너링 시에는 리어 휠의 움직임이 직관적으로 전달되어, 조향에 대한 신뢰감이 높았습니다.

실내는 예상보다 편안합니다. 스포츠카지만 가죽시트의 쿠션감, 대시보드의 마감, 그리고 12.4인치 디지털 클러스터와 대형 터치스크린 등 최신 기술이 적용돼 데일리카로도 충분한 만족도를 줍니다.

다만, 단점도 있습니다.

• 차폭이 넓어 좁은 골목이나 주차 공간에서 주의가 필요
• 서스펜션이 단단해 요철 구간에서 충격이 큼
• 연비는 평균 6km/L 내외로 잦은 주유 필요

하지만 이 모든 단점은 ‘감성’이라는 단어 앞에 묻혀버립니다.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니라, 운전 그 자체를 즐기게 해주는 자동차, 바로 머스탱입니다.

결론적으로 머스탱 GT는 감성, 퍼포먼스, 존재감을 모두 갖춘 차량입니다. 첫 스포츠카를 고민하고 있다면, 꼭 한 번은 시승을 추천드립니다.